미국 주택 시장 과열, 부동산 거품 우려 확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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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욕, 로스앤젤레스, 애틀랜타 등 주요 도시 부동산 가격 급등

미국 주택 시장이 과열되면서 부동산 거품에 대한 우려가 커지고 있다. 전문가들은 높은 이자율에도 불구하고 주택 가격이 계속 상승하고 있어 시장의 불안정성이 증가하고 있다고 분석한다.

주택 가격 상승세 지속

전국부동산협회(NAR)에 따르면, 2월 기준 미국 내 주택 중간 가격은 45만 달러를 돌파하며 사상 최고치를 기록했다. 이는 전년 대비 12% 이상 상승한 수치로, 특히 캘리포니아, 플로리다, 텍사스 등 인구 밀집 지역에서의 가격 상승이 두드러진다.

전문가들은 △주택 공급 부족 △건축 비용 증가 △부동산 투자자의 활발한 시장 참여 등을 주요 원인으로 지목하고 있다.

금리 인상에도 주택 구매 열기 지속

연방준비제도(Fed)가 인플레이션 억제를 위해 기준금리를 인상했음에도 불구하고 주택 구매 열기는 식지 않고 있다. 부동산 투자자와 대형 기관들이 시장에 참여하면서 현금 구매 비율이 증가하고 있으며, 일반 구매자들은 주택 구입 경쟁이 심화되는 상황에 놓였다.

미국 부동산 컨설팅 업체 ‘Zillow’의 수석 경제학자인 제임스 로렌스는 “고금리로 인해 대출 부담이 증가했지만, 여전히 주택을 원하는 수요층이 많다”며 “특히 대도시 지역에서는 매물이 부족해 가격이 내려가지 않을 가능성이 크다”고 분석했다.

부동산 시장 과열, 거품 가능성 경고

일부 경제학자들은 2008년 금융위기 당시와 유사한 주택 시장의 거품 조짐이 나타나고 있다고 경고하고 있다. 워싱턴 D.C.의 경제 연구소인 ‘Urban Housing Institute’의 보고서에 따르면, 현재의 주택 가격 상승률은 역사적으로 거품이 꺼지기 직전의 패턴과 유사하다.

보고서는 △소득 대비 주택 가격 비율이 지나치게 높은 점 △주택담보대출(모기지) 연체율 증가 △주택 임대료와 가격의 불균형 등을 지적하며, 향후 시장 조정이 필요하다고 주장했다.

정부의 대책 마련 필요

바이든 행정부는 주택 가격 안정을 위해 신축 주택 공급을 늘리고, 저소득층을 위한 주택 보조 프로그램을 확대하는 방안을 검토 중이다. 또한, 일부 주에서는 투자자의 대규모 주택 매입을 제한하는 정책을 도입하는 방안을 고려하고 있다.

부동산 시장 전문가들은 “지속적인 가격 상승이 결국 조정 국면을 불러올 수 있으며, 특히 투자자들의 대규모 매도가 시작될 경우 가격 하락이 가속화될 가능성이 있다”며 “신규 구매자들은 시장 동향을 주의 깊게 살펴보는 것이 중요하다”고 조언했다.

향후 미국 주택 시장이 계속 성장할지, 아니면 조정 국면을 맞이할지는 연방준비제도의 금리 정책과 경기 흐름에 따라 결정될 전망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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