빼빼로 데이

빼빼로 데이(11월 11일)는 한국에서 사랑하는 사람들에게 빼빼로 과자를 선물하며 마음을 전하는 특별한 날로, 발렌타인데이처럼 친구, 연인, 가족끼리 사랑과 우정을 나누는 행사입니다. 빼빼로는 길고 가느다란 막대 형태가 숫자 ‘1’을 연상시키는데, 이를 기념해 매년 11월 11일이 빼빼로 데이로 자리 잡았습니다.
빼빼로 데이의 시작은 1990년대 초반 경남의 한 여고생들이 서로 다이어트를 기원하며 길쭉한 빼빼로를 주고받은 데서 유래되었다고 알려져 있습니다. 이후 점차 학생들 사이에서 인기를 끌기 시작했고, 대형 제과업체인 롯데에서 이를 상업적으로 활용하면서 전국적으로 퍼져나가게 되었습니다. 지금은 젊은 층뿐 아니라 전 세대가 함께 즐기는 문화로 자리 잡았습니다.
빼빼로 데이는 상업적인 성격이 강하다는 비판도 있지만, 사랑과 감사의 마음을 표현하는 기회로 받아들여지며 매년 빼빼로 제품 판매량이 크게 증가하는 등 소비 촉진 효과가 뚜렷합니다. 최근에는 개성 있는 DIY 빼빼로, 맞춤형 포장, 그리고 건강을 고려한 유기농 빼빼로 등 다양화된 제품들이 인기를 끌고 있으며, 환경 보호와 과소비 문제에 대한 인식이 높아지면서 재활용 가능한 포장재로 만든 빼빼로를 선보이기도 합니다.
국내뿐 아니라 해외에서도 빼빼로 데이에 대한 인지도가 높아지며 일부 국가에서는 “Pepero Day”로 알려지기도 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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