새 연방의회 한국계 의원 윤곽…영 김은 현역 대결서 열세

2026년 11월 6일
워싱턴 D.C. 연방 의사당

데이브 민 재선·댄 고 첫 당선·스트리클런드 4선…영 김은 개표 열세

3일 치러진 미국 중간선거 개표가 이어지면서 내년 1월 출범하는 새 연방의회의 한국계 의원 구성이 드러나고 있다. 연방하원에서는 한국계 민주당 후보 3명이 승리를 확정했고, 4선에 도전한 공화당 영 김 의원은 선거구 조정으로 맞붙은 같은 당 현역과의 대결에서 뒤지고 있다.

당선자와 접전 지역

매사추세츠 6지구에서는 민주당 댄 고(41·한국명 고원영) 후보가 공화당 후보를 63% 대 37% 안팎으로 누르고 처음 의회에 입성한다. 역대 일곱 번째 한국계 연방의원이자, 매사추세츠에서 연방하원에 진출한 첫 아시안이다. 바이든 행정부 백악관과 보스턴 시장실에서 일했다.

워싱턴주 10지구 메릴린 스트리클런드(민주) 의원은 한국계 공화당 후보 크리스 정을 약 64% 대 35%로 꺾고 4선에 성공했다. 서울에서 태어난 스트리클런드 의원은 2020년 처음 당선됐다. 캘리포니아 47지구 데이브 민(민주) 의원도 공화당 제니 레이 르루 후보에 약 14%포인트 앞서 재선이 확정됐다.

반면 캘리포니아 40지구에서는 영 김 의원이 같은 공화당 켄 캘버트 의원에게 4일 오후 기준 약 1만2천 표(8.8%포인트) 차이로 밀리고 있다. 당시 개표율은 절반에 못 미쳤고 우편투표 집계가 남아 있어 최종 결과는 아직 나오지 않았다. 한편 오클라호마 주지사에 도전한 한국계 민주당 신디 먼슨 후보는 공화당 후보에게 6%포인트 차로 졌다.

한인에게 미치는 영향

2024년 당선돼 임기가 남은 앤디 김 연방상원의원까지 더하면 새 의회의 한국계 의원은 최소 4명이며, 모두 민주당이다. 민주당이 상·하원 다수당이 된 만큼 이민·비자, 한미 통상 등 한인 사회 현안을 의회 다수당에 전달할 통로가 넓어진 셈이다. 영 김 의원 결과에 따라 공화당 내 한국계 연방의원은 없어질 수도 있다. 캘리포니아는 개표와 공식 확정에 시간이 걸리는 만큼 최종 결과는 카운티 선거관리 당국의 발표를 확인하는 것이 좋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