샌프란시스코·베이 대중교통 세금안 3일 투표…부결 땐 바트 대폭 감축

2026년 10월 31일
웨스트오클랜드역으로 들어오는 바트 열차

5개 카운티 판매세 인상…연 9억 8천만 달러로 운행 예산 메운다

바트(BART)와 뮤니(Muni) 등 베이 지역 대중교통의 운명을 가를 광역 판매세 인상안이 11월 3일 선거에서 주민 판단을 받는다. ‘커넥트 베이 에어리어(Connect Bay Area)’로 불리는 이 안은 지난해 주 의회를 통과한 주 상원 법안(SB 63)에 따라 서명 운동을 거쳐 투표에 부쳐졌다.

얼마나 오르고 어디에 쓰나

알라메다·콘트라코스타·산마테오·산타클라라 등 4개 카운티는 판매세가 0.5%포인트, 샌프란시스코는 1%포인트 오른다. 세금은 2041년까지 14년간 걷히며, 해마다 약 9억 8천만 달러가 들어올 것으로 예상된다. 이 가운데 바트가 약 3억 1천만 달러로 가장 많이 받고, 뮤니 1억 5,500만 달러, 칼트레인(Caltrain) 7천만 달러, AC트랜짓 5천만 달러가 배정된다. 찬반은 카운티별이 아니라 5개 카운티 전체 표를 합산해 과반수로 결정되며, 통과하면 모든 카운티에 똑같이 적용된다.

한인에게 미치는 영향

통과되면 샌프란시스코에서 물건을 사거나 식당을 이용할 때 세금 부담이 늘고, 부결되면 출퇴근 길이 크게 불편해질 수 있다. 바트는 부결 시 2027년 1월부터 노선을 5개에서 3개로 줄이고 배차 간격을 30분으로 늘리며 오후 9시에 운행을 끝내는 계획을 내놓았다. 요금도 30% 오를 수 있다. 뮤니는 버스 20개 노선 폐지, 칼트레인은 주말 운행 중단, AC트랜짓은 최대 16% 감축을 거론하고 있다. 투표는 3일 오후 8시까지 가능하며, 우편 투표지는 선거일까지 투표함에 넣는 것이 안전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