NOAA “10월 빼고도 12일”…추수감사절·성탄절 전후 또 위험
올해 LA 해안에서 바닷물이 넘쳐 침수 기준을 넘긴 날이 이미 역대 최다를 기록했다. 연방 해양대기청(NOAA)의 산페드로(San Pedro) 조위 관측소 자료에 따르면 2026년 해안 침수일은 12일로, 엘니뇨가 강했던 1983년의 9일을 넘어섰다. 관측소가 설치된 1923년 이후 가장 많은 수치다. 이 집계에는 이번 달 침수는 아직 포함되지 않아 실제 연간 횟수는 더 늘어날 전망이다.
맑은 날에도 물이 차는 이유
NOAA 해양학자들은 이를 폭풍우와 무관한 ‘맑은 날 침수’로 설명한다. 보름달과 달의 근지점이 겹치는 킹타이드(대조기)에, 엘니뇨와 관련된 켈빈파가 몇 주 동안 해수면을 6~12인치 끌어올리고, 해양 열파로 더워진 바다물이 팽창한 데다 장기적인 해수면 상승까지 겹쳤다는 것이다. 샌디에이고·라호야·산타바버라 관측소도 예비 자료상 최다 기록을 보였고, 이번 주에는 오렌지카운티 선셋비치 등 태평양 해안 고속도로(PCH) 주변 주택과 상가가 물에 잠기기도 했다.
알아두면 좋은 점
NOAA는 달이 지구에 가장 가까워지는 추수감사절과 성탄절 무렵 더 강한 해안 침수가 올 수 있고, 폭풍우가 겹치면 피해가 커질 수 있다고 내다봤다. 롱비치·산페드로·뉴포트비치 등 해안 저지대에 살거나 가게를 운영한다면 국립기상청(NWS) 해안 침수 주의보를 확인하고, 만조 시간에는 저지대 주차장에 차를 세우지 말며, 모래주머니를 미리 준비해 두는 것이 좋다. LA시 주민은 소방서에서 모래주머니를 무료로 받을 수 있고, 긴급 알림은 NotifyLA(notifyla.org)에서 신청할 수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