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방 중재 아래 교섭 계속…노사 이견은 여전
11월 1일로 예고됐던 LA항과 롱비치항 터미널 경비원(워치맨) 파업이 일단 미뤄졌다. 사용자 단체인 태평양해운협회(PMA)와 국제항만창고노조(ILWU) 26지부는 30일 협상 시한을 다음 주 중반까지 늘리기로 합의했다. 새 시한은 11월 4일(수) 오후 5시(태평양시)로 전해졌으며, 연방조정알선청(FMCS)이 교섭을 돕고 있다.
인원은 적지만 물동량 영향은 커
파업 대상은 약 250명으로 두 항만 노동자의 2% 안팎에 불과하다. 하지만 이들은 터미널 정문에서 트럭과 직원 출입을 통제하고 부두 화물을 지키고 추적하는 일을 맡고 있어, 업무가 멈추면 터미널 운영 전체가 막힐 수 있다. 26지부 조합원이 일하는 터미널은 롱비치항 화물의 약 85%, LA항 화물의 약 33%를 처리한다. 노조는 터미널 8곳이 영향을 받을 수 있다고 밝혔다. 기존 단체협약은 2025년 7월 만료됐고, PMA는 공정한 합의를 위해 계속 협상하겠다면서도 양측 간 차이가 크다는 입장이다. 두 항만은 9월 한 달 합산 204만 TEU(20피트 컨테이너 기준)를 처리해 월간 최대 기록을 세운 상태다.
한인에게 미치는 영향
남가주 한인 수입·도매·물류 업체 상당수가 LA·롱비치항으로 들어오는 아시아발 컨테이너에 의존하고 있다. 연말 대목 물량이 몰리는 시기여서, 협상이 결렬되면 컨테이너 반출 지연과 추가 보관료 부담이 생길 수 있다. 4일 협상 결과를 지켜보면서 거래하는 포워더·통관업체와 반출 일정을 미리 점검해 두는 것이 좋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