샌프란시스코·베이 해안 만조 침수, 일요일까지 연장…마린 피해 커

2026년 10월 31일
샌프란시스코·베이 해안 만조 침수, 일요일까지 연장

비 안 와도 물에 잠기는 도로…엘니뇨로 해수면 높아져

이번 주 베이 지역 저지대를 덮친 만조 침수가 주말까지 이어진다. 국립기상청(NWS)은 당초 29일 끝날 예정이던 해안 침수주의보를 11월 1일(일)까지 연장하고, 낮은 지역에서 최대 2피트 가까이 물이 찬 수 있다고 경고했다.

어디가 잠겼나

피해가 가장 큰 곳은 마린카운티(Marin County)다. 샌러피로(Sausalito) 북쪽에서는 101번 고속도로 진입로가 물에 잠겼고, 샌라파엘(San Rafael)에서는 맨홀로 물이 솟아 주택 앞마당까지 차오르면서 시가 일부 도로를 막았다. 샌프란시스코에서도 엠바카데로(Embarcadero) 14번 부두 위로 파도가 넘었다. 기상청은 최근 보름달에 더해 엘니뇨로 따뜻해진 바닷물이 팽창하면서 해수면이 예측보다 높게 유지되고 있다고 설명했다. 이번 침수는 폭풍우 없이 맑은 날에 벌어졌다는 점에서 더 주목받는다.

알아두면 좋은 점

기후 전문가들은 추수감사절과 성탄절 무렵 킹타이드(연중 최고 만조) 때 훨씬 심한 연안 침수가 일어날 가능성이 높다고 내다보고 있다. 마린·엠바카데로 등 물가 저지대를 지나는 운전자는 바닥이 보이지 않는 물길로 들어가지 말아야 한다. 샌프란시스코시는 지난 23일 엘니뇨 대비 비상사태를 선포했으며, 시민들에게 재난 경보 문자 서비스 AlertSF 가입과 홍수 보험 점검, 차고·지하실 물건을 높이 올려 두는 등의 대비를 권고했다. 대피소와 물품 배포 장소 지도는 시 홈페이지(sf.gov/severe-storms)에서 확인할 수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