귀화 시민 7,500명 자격 없는 유권자로 잘못 분류됐을 가능성
연방 법무부가 캨리포니아 선거 당국에 ‘투표 자격이 의심된다’며 넘긴 2만930명의 명단 가운데 8,880명(42%)은 현재 주 유권자 명부에 아예 없는 사람인 것으로 파악됐다. LA에 기반을 둔 이민자 권익단체 CHIRLA와 UCLA 투표권 프로젝트는 31일 법원에 제출한 서류에서 이 같은 분석 결과를 내놓았다. 법무부 명단에 대한 외부 분석은 이번이 처음이다.
시민권자도 명단에
단체 측 분석에 따르면 명단에는 미국 시민으로 확인된 사람이 최소 22명 포함돼 있었고, 법무부 방식을 그대로 적용하면 귀화 시민 약 7,500명이 자격 없는 유권자로 잘못 분류됐을 가능성이 크다. 연구진은 대조에 가장 중요한 유권자 식별번호가 명단에서 빠져 있었다고 지적했다. 앞서 LA카운티 선거관리국도 명단 중 200명을 표본 점검한 결과 40% 가까이가 미국 출생으로 나타났다며, 투표지 분리를 강제하면 정상 등록된 유권자의 투표권이 침해될 수 있다는 의견을 법원에 낸 바 있다.
법무부는 이 명단에 오른 사람들의 투표지를 개표 때 따로 분리하라고 요구해 왔다. 그러나 연방 법원은 30일 법무부에 주 선거 당국을 상대로 한 이 같은 요구를 멈추라고 명령했고, 법무부는 31일 항소했다. 법무부는 정당한 투표를 보호하기 위한 조치라는 입장을 고수하고 있다.
한인에게 미치는 영향
이번 분석에서 오분류 가능성이 가장 크게 지적된 집단은 귀화 시민이다. 귀화한 한인 유권자라면 주 국무장관실 사이트(voterstatus.sos.ca.gov)에서 본인의 등록 상태를, california.ballottrax.net에서 투표지 처리 상황을 확인해 두는 것이 좋다. 등록에 문제가 있으면 3일 선거일까지 카운티 투표소에서 현장 등록 후 투표할 수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