6월 말 기준 역대 최다…새 신청은 줄었지만 처리 속도가 더 떨어져
연방 이민서비스국(USCIS)에 처리되지 않은 채 쌓여 있는 이민 신청·청원서가 올해 6월 30일 현재 약 1,281만 건으로 집계돼 사상 최대치를 기록했다. 2026회계연도 3분기(4~6월) 통계로, 3월 말의 약 1,213만 건보다 68만 건가량 늘었고 지난해 9월 말(약 1,165만 건)과 비교하면 약 10% 증가했다.
석 달 새 59만 건 더 쌓여
3분기 동안 USCIS가 새로 접수한 서류는 약 218만 건이었으나 처리를 마친 건수는 약 158만 건에 머물렀다. 이민정책 연구기관들의 분석에 따르면 이 기간 처리 실적은 전년 같은 분기보다 약 40% 줄어, 신규 접수 감소 폭보다 더 컸다. 접수가 줄어도 적체가 계속 커지는 이유다.
종류별 미처리 건수는 가족이민 청원(I-130) 약 240만 건이 가장 많았고, 노동허가(I-765) 약 211만 건, 영주권 신분조정(I-485) 약 156만 건, 시민권 신청(N-400) 약 74만 건, 여행·재입국 허가(I-131) 약 57만 건이 뒤를 이었다.
한인에게 미치는 영향
가족초청, 영주권, 시민권 절차를 밟고 있는 한인 가정은 심사가 예상보다 길어질 가능성이 크다. 시민권 심사의 경우 월간 처리 건수가 지난해 8월 약 7만9천 건에서 올해 8월 약 2만 건으로 줄었다는 분석도 나왔다. 진행 상황은 USCIS 웹사이트(uscis.gov)의 케이스 상태 조회와 처리 기간 안내 페이지에서 확인할 수 있다. 노동허가나 여행허가에 기대고 있다면 만료일을 미리 확인해 갱신 시점을 놓치지 않는 것이 좋으며, 개별 사안은 이민 전문가와 상담할 것을 권장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