USC 부동산연구센터 분석…한인타운·미드시티 임대주택 62%가 ‘자연발생형 저렴주택’
정부 보조금 없이도 임대료가 비교적 낮은 LA카운티의 오래된 아파트들이 빠르게 낙아 서민 임대주택 공급이 줄어들 수 있다는 분석이 나왔다. USC 러스크 부동산연구센터에 따르면 LA카운티 주거용 건물의 평균 연령은 58년으로, 캘리포니아 평균보다 11년, 전국 평균보다 16년 많다.
수리비 부담에 매각·철거 압박
보고서는 이런 저렴한 임대주택 비중이 코리아타운·미드시티가 62%로 카운티에서 가장 높고, 할리우드·스튜디오시티 61%, 버뱅·글렌데일 57% 순이라고 분석했다. 문제는 지붕·전기·배관 등 대규모 수리가 필요한 건물이 많다는 점이다. 수리비를 감당하지 못한 소유주가 건물을 파거나 철거 후 고급 아파트로 재개발하면 임대료가 오르고 저렴한 물량은 줄어든다. LA시는 고가 부동산 거래에 물리는 ‘ULA’ 세금(일명 맨션세)으로 14억 달러 넘게 거뒀고, 이 기금은 비영리 단체의 노후 건물 보수에도 쓰일 수 있다.
한인에게 미치는 영향
한인타운은 저렴한 임대주택 비중이 가장 높은 지역인 만큼, 노후 건물 매각과 재개발이 늘면 한인 시니어·저소득 세입자가 직접 영향을 받을 수 있다. 퇴거 통보나 건물 철거 안내를 받았다면 LA시 주택국(LAHD) 임대안정화 핫라인(866-557-7368)에서 이주비 등 세입자 권리를 확인할 수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