루비오 국무장관 “한국 의원 비자 문제, 양국 협의로 해결”

2026년 10월 31일
워싱턴 D.C. 국무부 청사 외관

애틀랜타 G20 외무장관회의 계기 기자회견…진성준 국방위원장은 같은 날 비자 받아

한국 국회의원들의 미국 비자 발급이 잇따라 늦어지거나 거부돼 논란이 된 가운데, 마코 루비오 국무장관이 한미 간 협의를 거쳐 풀어 가겠다는 입장을 내놨다. 루비오 장관은 10월 31일(현지시간) 조지아주 애틀랜타에서 열린 주요 20개국(G20) 외무장관회의를 계기로 기자회견을 갖고 “우리는 비자 문제를 해결할 것”이라고 말했다.

“수십 년 전 행적과 관련”…국방위 하와이 방문 예정대로

루비오 장관은 누구인지 밝히지 않았지만 한 개인의 비자 사안이 수십 년 전 행적과 관련돼 있다고 설명하고, 이는 기자회견이 아니라 양자 협의로 다룰 문제라고 덧붙였다. 국회 국방위원장인 더불어민주당 진성준 의원은 10월 중순 공무 비자를 신청했다가 28일 거부 통보를 받았으나, 31일 주한미국대사관에서 비자를 발급받았다고 자신의 SNS에 밝혔다. 진 위원장은 국방위원들과 함께 11월 1일 하와이 미 인도태평양사령부 방문길에 오를 예정이다. 앞서 같은 당 정청래 의원도 비자 처리가 늦어지자 국정감사 출장지를 유럽으로 바꾼 바 있다. 미국 정부는 거부 사유를 공개하지 않았다.

알아두면 좋은 점

미국 비자 심사에서 과거 체포·형사 처벌 기록은 국적과 관계없이 주요 확인 대상이다. 국무부는 개인정보 보호 원칙에 따라 개별 비자 거부 사유를 공개하지 않는다. 비자면제프로그램(ESTA)으로 미국을 오가는 한국 국적자도 신청서에서 체포·유죄 판결 이력을 묻는 질문에 답해야 하며, 해당 이력이 있으면 ESTA가 승인되지 않아 대사관에서 정식 비자를 신청해야 할 수 있다. 한국에 있는 가족이나 지인을 초청할 계획이 있고 과거 기록이 입국에 영향을 줄지 걱정된다면 이민 전문가와 상담하는 것이 좋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