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애틀 등 워싱턴주, ‘백만장자세’ 폐지안 I-645 표결 앞두고 공방

2026년 10월 31일
올림피아의 워싱턴주 의사당

연소득 100만 달러 초과분에 9.9% 소득세…양측 모금액 수천만 달러

워싱턴주가 새로 도입한 고소득자 소득세를 없애자는 주민발의안 I-645의 표결이 11월 3일 선거일로 다가오면서 시애틀을 비롯한 주 전역에서 찬반 진영의 광고전이 치열하다. 발의안에 ‘찬성’하면 소득세가 폐지되고, ‘반대’하면 세금이 예정대로 시행된다.

무엇을 두고 다투나

밥 퍼거슨(Bob Ferguson) 주지사가 올해 3월 서명한 이 세금은 개인 연소득 중 100만 달러를 넘는 부분에 9.9%를 매기며, 2028년 1월 시행된다. 주 정부는 해마다 약 35억 달러를 걷어 공립학교 교육과 학교 무상급식, 저렴한 보육 등에 쓸 계획이다. 발의안을 낸 측은 이 세금이 장차 일반 직장인 월급으로 확대될 수 있다고 주장하고, 반대 측은 기준선을 낮추려면 다시 주민 투표를 거쳐야 한다고 반박한다. 퍼거슨 주지사는 100만 달러 기준이 물가에 맞춰 자동으로 오르며, 기준을 낮추는 법안에는 거부권을 행사하겠다고 밝혔다. 반대 측은 노동계를 중심으로 1,300만 달러 이상을 모았고, 입장을 밝히지 않은 기업계 단체도 1,370만 달러를 모금했다.

알아두면 좋은 점

현행 기준대로라면 연소득 100만 달러 이하인 대부분의 한인 가정은 이 세금을 내지 않는다. 다만 결과에 따라 보육·급식 등 교육 예산이 달라질 수 있다. 워싱턴주는 전면 우편투표로, 투표지는 11월 3일까지 소인이 찍히도록 부치거나 선거일 오후 8시 전까지 카운티 투표함에 넣으면 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