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0년 주민투표 때 17억4천만 달러…새 병동 개원은 2032년으로
킹카운티가 소유한 시애틀 하버뷰 메디컬센터의 확장 사업비가 약 30억 달러로 불어났다. 카운티가 내놓은 최신 추산치로, 2020년 유권자들이 재산세 인상을 통해 승인한 채권 규모 17억4,000만 달러보다 70% 이상 많은 금액이다. 본격적인 공사는 아직 시작되지 않았다.
비용이 늘어난 이유
카운티 측은 설계 변경과 물가 상승을 주된 원인으로 들었다. 신축 병동은 기계·전기 설비와 구급차 대기 공간을 확보하기 위해 당초 10층에서 14층으로 높아졌다. 팬데믹 이후 건설비 상승, 의료장비·철강·구리 값 급등, 퍼스트힐의 까다로운 지반 탓에 늘어난 기초 공사비, 관세, 데이터센터 붐에 따른 전기 장비 품귀도 영향을 줬다. 병동은 2028년 초 착공해 2032년 환자를 받을 예정이고, 주차 건물은 2028년 말 완공이 목표다. 시공사와의 최대 보증 가격은 2028년에야 확정돼, 그 전에 비용이 더 오를 가능성도 남아 있다.
한인에게 미치는 영향
하버뷰는 워싱턴·알래스카·몬태나·아이다호 4개 주를 통틀어 유일한 1급 외상센터로, 중증 사고 환자가 이곳으로 이송된다. 확장 사업은 킹카운티 재산세로 상환하는 채권으로 진행되는 만큼, 예상 비용과 승인된 채권 규모 사이의 차이(약 12억6천만 달러)를 어떻게 채울지는 카운티 한인 주택 소유주와 세입자에게도 관심사다. 카운티 측은 연방·주정부 지원을 포함한 여러 방안을 검토하고 있다고 밝혔다. 2024년 제정된 주법은 카운티 소유 병원 재원을 위해 주민투표 없이도 재산세를 올릴 수 있도록 허용하고 있으며, 현재 주 내 해당 병원은 하버뷰가 유일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