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민권 승인 1년 새 4분의 1로…귀화 대기 74만 건

2026년 10월 29일
시민권 승인 1년 새 4분의 1로…귀화 대기 74만 건

USCIS 분기 자료…올 4~6월 귀화 승인 5만여 건, 전년 동기 23만 건과 대비

영주권자가 미국 시민권을 얻는 속도가 크게 느려졌다. 연방 이민서비스국(USCIS)의 분기별 처리 자료에 따르면 2026년 4~6월 귀화 승인은 약 5만5천~5만8천 건으로, 1년 전 같은 기간의 23만 건 안팎과 비교하면 4분의 1 수준에 그쳤다. 같은 시점 심사를 기다리는 시민권 신청은 74만 건을 넘어 최근 2년보다 크게 늘었다.

심사 절차 어떻게 바뀌었나

USCIS는 2025년 말부터 귀화 심사를 강화해 왔다. 2020년판 시민권 시험(시빅스 테스트)을 다시 도입하고 영어 능력 기준을 까다롭게 했으며, 신청자의 소셜미디어에서 ‘반미 활동’ 여부를 살피고 품행(굿 모럴 캐릭터)과 헌법에 대한 충성도 따져 보고 있다. USCIS 대변인은 “귀화는 권리가 아니라 특권”이라며 절차를 생략하지 않겠다는 입장을 밝혔다. 승인 감소는 캘리포니아·뉴욕·텍사스·플로리다 등 이민자가 많은 주의 대도시 사무소에서 두드러졌고, 산호세·시애틀 사무소는 승인이 90% 이상 줄었다. 이민자 단체들은 11월 3일 중간선거를 앞두고 새 유권자 편입이 막혔다고 주장하고 있다.

알아두면 좋은 점

시민권 신청(N-400)을 준비하는 한인 영주권자라면 심사 기간이 길어질 것을 감안해야 한다. 현행 시민권 시험은 문항 수가 늘어난 버전이므로 USCIS 공식 웹사이트(uscis.gov)의 최신 학습 자료로 준비하는 것이 좋다. 신청서의 가족·체류·여행 기록은 사실 그대로 적어야 하며, 과거 체류 기록이나 세금 문제가 있다면 접수 전에 이민 전문 변호사와 상담할 것을 권한다. 처리 상황은 USCIS 온라인 계정에서 확인할 수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