진성준 국방위원장·정청래 의원 방미 무산…외교장관 “신속 발급 요청할 것”
한국 국회의원들이 미국 비자를 제때 받지 못해 방미 일정을 접는 일이 잇달아 벌어졌다. 더불어민주당 진성준 의원(국회 국방위원장)은 미군 인도태평양사령부 방문을 위해 비자를 신청했지만 발급이 막혔다고 밝혔다. 이에 앞서 같은 당 정청래 의원도 이달 국정감사 기간 주미대사관 감사에 참여하려 했으나 비자가 나오지 않아 미국에 가지 못했다.
국무부 “모든 신청은 사안별 심사”
미 국무부는 29일(현지시간) 관련 질의에 대해 트럼프 행정부가 이민법의 엄격한 집행과 비자 절차를 통한 합법적 이동 보장으로 미국의 이익을 우선하고 있다는 입장을 내놓았다. 다만 비자 신청은 하나하나 개별적으로 심사하며 특정 건에 대해서는 언급하지 않는다고 선을 그었다.
조현 외교부 장관은 이번 상황이 바람직하지 않다면서도 한미 관계와는 관련이 없다고 설명하고, 미국 측에 빠른 발급을 요청하겠다고 밝혔다. 국회에서는 원인과 파장을 두고 여야가 서로 다른 해석을 내놓고 있다.
알아두면 좋은 점
미국 비자는 국무부가 신청자별로 서류와 이력을 종합해 판단하며, 거부나 지연의 구체적 사유는 대개 공개되지 않는다. 국회에서 제시된 자료에 따르면 2024년 10월부터 1년간 한국인의 방문·상용(B1/B2) 비자 거부율은 약 24.7%였다. 한국에 있는 가족이나 지인을 초청하거나 본사 인력의 출장을 준비한다면 일정에 충분한 여유를 두고 신청하는 것이 좋다. 과거 기록 등으로 심사가 길어질 우려가 있다면 이민 전문가 상담을 권장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