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리 면접·계정 대여·업무용 노트북 보관 제안은 거절해야
연방수사국(FBI)이 북한 정권의 통제를 받는 IT 인력이 미국 기업에 원격으로 취업하기 위해 미국 내 거주자를 협력자로 끌어들이는 사례가 늘고 있다며 주의를 당부했다. FBI는 10월 13일 공공 안전 경보(PSA)를 내고, 수천 명에 이르는 북한 IT 인력이 탈취한 신원을 쓰며 해고된 뒤에는 돈을 요구하거나 협박하는 일도 있다고 밝혔다. 이들이 벌어들인 돈은 북한의 핵·군사 프로그램 자금으로 흘러간다는 것이 FBI의 설명이다.
어떤 부탁을 하나
FBI에 따르면 이들은 용돈을 주겠다며 화상 면접이나 회의에 대신 출연하기, 가짜 신원 확인 돕기, SNS·구직 사이트 계정 빌려주기, 택배 대신 보내기, 약물 검사나 지문 제출 대리, 회사에서 보낸 업무용 노트북을 집에 두고 인터넷에 계속 연결해 두기 등을 부탁한다. 경제적으로 어려운 사람을 주로 노리며, 프리랜서 구인 글처럼 위장해 본인도 모르는 사이 가담하게 되는 경우가 많다.
알아두면 좋은 점
FBI는 이런 일을 대신 해 주는 것 자체가 불법이며 수사 대상이 될 수 있다고 경고했다. 쉽게 돈을 벌 수 있다는 부업 제안, 모르는 사람의 업무용 장비를 맡아 달라는 요청, 개인정보나 계좌 로그인 정보를 요구하는 일거리는 거절하는 것이 안전하다. 원격 직원을 채용하는 한인 업체도 화상 면접자와 실제 근무자가 같은지, 장비 배송 주소가 신고된 주소와 맞는지 확인해 볼 필요가 있다. 의심스러운 제안을 받았거나 피해를 입었다면 FBI 인터넷범죄신고센터(ic3.gov)나 가까운 FBI 지부에 신고할 수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