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스 몰턴 의원 후임 자리 차지…매사추세츠 첫 아시아계 연방하원의원
보스턴 북쪽 노스쇼어 지역을 지역구로 하는 매사추세츠 6지구에서 민주당 댄 고(41·한국명 고원영) 후보가 3일 치러진 중간선거에서 승리했다. AP통신은 개표 초반인 3일 밤 그의 당선을 확정 보도했으며, 개표 77% 시점에서 고 후보는 약 63%를 얻어 공화당 마이카 퀴니 존스 후보(약 37%)를 크게 앞섰다. 이 지역구는 11년간 의정 활동을 해 온 세스 몰턴 의원이 떠나면서 빈자리가 됐다.
한인 아버지·레바논계 어머니…백악관·보스턴시 경력
고 당선인은 한국계 아버지와 레바논계 어머니 사이에서 태어났으며, 제주에 뿌리를 둔 집안이다. 하버드대와 하버드 경영대학원을 나와 마티 월시 전 보스턴 시장의 비서실장을 4년 가까이 지냈고, 바이든 행정부에서 백악관 부내각장관과 부통령 선임보좌관 등을 맡았다. 2018년 매사추세츠 3지구 민주당 경선에서는 고배를 마셨고, 올해 9월 6지구 경선에서 바이든 전 대통령과 해리스 전 부통령의 지지를 받아 공천을 따냈다. 선거운동에서는 생활비 부담 완화, 정치 부패 척결, 기후변화 대응 등을 내세웠다.
한인에게 미치는 영향
고 당선인이 내년 1월 취임하면 제이 김 전 의원, 앤디 김 상원의원, 미셸 스틸 전 의원, 영 김·매릴린 스트리클런드·데이브 민 의원에 이어 역대 일곱 번째 한국계 연방의원이 된다. 그동안 한국계 연방의원은 캘리포니아·뉴저지·워싱턴주에서만 나왔는데, 뉴잉글랜드 지역에서 처음으로 한국계 연방하원의원이 탄생하게 됐다. 같은 날 워싱턴주 10지구 스트리클런드 의원은 4선에 성공했고, 캘리포니아의 데이브 민·영 김 의원 지역구는 우편투표 개표가 이어지고 있어 최종 결과가 나오기까지 시간이 걸릴 전망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