샌디에이고 쭐라비스타 ‘아내 실종 살해’ 남편, 25년 이상 종신형

2026년 11월 3일
샌디에이고 쭐라비스타 아내 실종 살해 남편, 25년 이상 종신형

시신 없는 살인 사건…법원, 재판 다시 해 달라는 요청도 기각

2021년 1월 샌디에이고 카운티 쭐라비스타(Chula Vista)에서 아내가 자취를 감춘 사건으로 1급 살인 유죄 평결을 받은 남편 래리 밀레테(Larry Millete·45)에게 2일 최소 25년 이상 종신형이 선고됐다. 아내의 시신은 여전히 찾지 못한 상태다.

검찰 “치밀하게 계획된 범행”

샌디에이고 카운티 지방법원의 엔리케 카마레나(Enrique Camarena) 판사는 이날 배심원 부적절 행위 등을 이유로 한 변호인의 재판 재개 요청을 받아들이지 않고 형량을 선고했다. 판사는 재판에서 충분한 증거가 제시됐다고 봤다. 검찰은 살인죄에 더해 재판 뒤 인정한 돌격용 총기 소지 혐의 2년을 합친 27년 이상 종신형을 구형했다. 검찰은 재판 내내 피고가 아내에게 점점 집착했고, 이혼을 막으려 주술사까지 찾았다며 시신을 없앤 것 자체가 계획 범행의 증거라고 주장해 왔다. 배심원단은 올해 7월 약 5시간 평의 끝에 유죄를 평결했다. 이날 법정에서 가족들은 시신을 어디에 두었는지 밝혀 달라고 호소했다.

알아두면 좋은 점

이 사건에서 검찰은 배우자의 집착과 통제가 점점 심해진 정황을 주요 증거로 제시했다. 가정에서 위협을 느끼거나 주변에서 비슷한 징후를 본다면 긴급 상황에서는 911에, 상담이 필요하면 전국 가정폭력 핫라인(1-800-799-7233, 24시간)에 전화할 수 있다. 핫라인은 통역 서비스를 제공해 한국어로도 도움을 받을 수 있다.